군산청소년수련관-

군산지역 처음으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제1회 청소년지도자국제포럼’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군산시 청소년수련관(관장 유희영)은 12일 수련관 내에서 청소년지도자국제포럼을 열고 지구촌 시민으로서 청소년리더십 배양을 위한 지역 청소년수련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석학 및 청소년이 참여해 함께 소통하며 민간위탁 운영된 청소년수련관의 운영방향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유희영 관장은 “지난 15여년간 군산시에서 직영하던 청소년수련관을 올해 7월 1일부터 군산YMCA에서 위탁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에서 청소년센터가 해야 할 역할 및 효과적인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네소타 주립대 Michael Baizerman 교수는 ‘청소년수련관의 지역 청소년참여활동의 강화’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이 자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의 중요성과 그 공간이 청소년의 인생 전반에 있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Baizerman 교수는 “건강한 청소년 육성은 어떻게 선택되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어떻게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도록 초대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시민성 교육이야말로 청소년이 그들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주변사회와 소통하도록 초대함으로써 지역 청소년기관이 진정한 청소년의 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인생 군산시 문화체육과장은 청소년수련관을 민간에서 위탁운영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청소년의 욕구와 흥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와 함께하고 지역특성에도 맞으며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청소년들의 유휴시간대에는 시민들의 이용도 장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주제발표에 나선 정건희 청소년수련관 부관장은 “청소년수련관의 존재이유는 건전한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추진방향을 청소년의 참여보장과 청소년의 창의성, 자율성에 기초한 능동적 삶의 실현, 청소년의 성장여건과 사회환경의 개선, 민주∙복지∙통일조국에 대비하는 청소년의 자질향상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토론에서 이지수 군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복지와 청소년활동의 조화속에 다양한 서비스 확대와 공교육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청소년 서비스의 연계 중심으로서의 기능 수행, 청소년 인권과 참여의 토대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예찬 군산시학생회장단 연합회장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비전 설계를 위한 청소년수련관의 역할로,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보장뿐만 아니라 수련관 운영에도 청소년들의 의견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 청소년수련관은 군산YMCA가 2010년 7월 1일부터 2013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위탁 운영한다.

김기현 기자 (sisando@hanmail.net)